세나도 광장 근처에서 스토리가 있는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알베르게 1601을 추천드려요. 그냥 평범한 포르투갈 레스토랑이 아니라, 건물 자체에 마카오의 역사가 담겨 있어서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곳이었어요. 맛집 투어만큼이나 이야기가 있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세나도 광장 관광에 지칠 때쯤 들르기 좋은 거리라, 저희 가족 여행 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포함됐던 곳이에요.
옛 구호소 건물에서 즐기는 포르투갈 요리
알베르게 1601이 있는 건물은 원래 산타 카사 다 미제리코르디아 소속의 노인 보호시설, 이른바 ‘婆仔屋(할머니의 집)’로 쓰이던 곳이에요. 20세기까지 실제로 어르신들을 돌보던 시설로 운영되다가,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1601’이라는 이름도 이 자선단체의 유서 깊은 역사를 상징한다고 해요. 오래된 건물을 허물지 않고 원형을 최대한 살려 리노베이션했다는 점도 인상 깊었는데, 덕분에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요.

포르투갈 전통 갈로 도자기로 장식된 내부
노란 식민지풍 외벽과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 빈티지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마치 리스본의 오래된 레스토랑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예요.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곳이라 맛과 스토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도 이 건물이 원래 어떤 곳이었는지 이야기해주면 마카오 역사 공부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저희는 식사하면서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벽 곳곳에 걸린 옛날 사진과 소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식사 시간이 훨씬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위치 및 예약 정보
주소는 8 Calçada da Igreja de São Lázaro, 페레이라 데 알메이다예요. 세나도 광장에서 도보 5~10분 거리인 성 라자루 지구에 있어요. 점심은 12시부터 15시까지, 저녁은 17시 30분부터 22시까지 영업해요. 이 지구 자체가 예술 골목으로도 유명해서, 식사 전후로 갤러리와 공방을 함께 둘러보시기에도 좋아요. 오르막 골목이 많은 편이라, 유모차보다는 편한 신발을 챙겨서 걸어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 상호명 | 알베르게 1601 (Albergue 1601) |
|---|---|
| 위치 | 8 Calçada da Igreja de São Lázaro, 성 라자루 지구, 마카오 |
| 영업시간 | 점심 12:00~15:00 / 저녁 17:30~22:00 |
| 가격대 | 전채 MOP48~198, 2인 점심 기준 약 MOP150~250 |
| 예약 | +853 2836-1601 |
대표 메뉴 고르는 법
해산물 클레이팟 라이스는 조개와 새우,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메뉴로, 뚝배기째 나와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진한 국물이 밥알 하나하나에 잘 스며들어 있더라고요. 뜨거운 뚝배기 그대로 테이블에 올라오다 보니, 마지막 한 숟갈까지 김이 폴폴 나는 상태로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조개와 새우,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해산물 라이스
초리조와 베이컨을 함께 얹은 포르투갈식 소시지 라이스도 인기 메뉴예요.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서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되더라고요. 전채 메뉴로는 베이비 사딘, 갈릭 슈림프, 이베리코 하몽, 크랩 페이스트 등 선택지가 다양해요. 50개월 숙성 이베리코 하몽은 즉석에서 손으로 잘라주는데, 그 자체로도 좋은 볼거리가 되더라고요. 여러 명이 방문하신다면 라이스 메뉴 한 가지와 전채 두세 가지를 함께 시켜서 나눠 드시는 게 가장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에요.

초리조와 베이컨을 얹은 포르투갈식 라이스
솔직한 현장 후기
식사를 마치면 나오는 시그니처 티라미수도 꼭 드셔보세요. 코코아 파우더로 ‘ALBERGUE 1601’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여운도 오래 남더라고요.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과 은은한 커피향이 잘 어우러져서, 묵직한 메인 요리를 먹은 뒤에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시그니처 티라미수

앤티크 샹들리에가 있는 아늑한 다이닝룸
세나도 광장 관광 동선에서 살짝 벗어난 골목에 있다 보니, 관광객보다는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 분들께 더 잘 맞았어요. 자리가 많지 않아서 저녁 시간대는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결제는 카드가 잘 통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아이들과 함께해도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성 라자루 지구 자체가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소규모 갤러리가 모여 있는 동네라, 식사 전후로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세나도 광장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A. 도보로 약 5~10분 정도 걸려요.
Q. 예약이 꼭 필요한가요?
A. 자리가 많지 않아서 저녁 시간대라면 사전 예약을 추천드려요.
Q. 아이랑 가도 괜찮은 분위기인가요?
A. 네,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은 편이고 조용한 골목이라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어요.
Q. 점심과 저녁 메뉴 구성이 다른가요?
A. 점심에는 조금 더 간단한 세트 위주로 구성되고, 저녁에는 전채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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