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라멘, 모츠나베, 야키니쿠… 늘 비슷한 이름들만 반복되는 느낌이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른 걸 찾아보다가 “생선조림 전문 식당”이라는 소개에 눈이 멈췄거든요. 후쿠오카에서 생선조림이라고?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막상 가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2일간 끓여낸 고등어 조림 한 점을 입에 넣었을 때, 뼈째 녹아드는 그 부드러움과 간이 깊이 밴 국물 맛에 젓가락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0분, 700엔짜리 정식 한 그릇이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날까지 기억에 남을 줄은 몰랐어요. 후쿠오카 가성비 맛집 BEST 5 마지막 주인공, 식당 니자카나쇼넨(食堂煮魚少年)입니다.
후쿠오카 맛집인데 생선조림이라고? – 타베로그 식당 백명점 선정, 니자카나쇼넨
생선조림 전문 식당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들어서는 순간 왜 이 집이 유명한지 바로 알게 돼요.

식당 니자카나쇼넨(食堂煮魚少年)은 2018년 2월, 하카타구 스미요시에 문을 연 생선조림(니자카나) 정식 전문점이에요. 가게 이름 그대로, “누구나 니자카나를 좋아하게 만든다”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어요. 타베로그(食べログ) 평점 3.61, 2024년 타베로그 식당 백명점(食堂百名店)으로 선정된 후쿠오카의 숨은 맛집이에요. 현지 직장인들이 점심마다 줄 서서 찾는 곳이기도 해요.
이 집의 핵심은 재료 선별부터 달라요. 눈 밝은 중간 도매상이 나가하마 신선어시장(長浜鮮魚市場) 등에서 엄선한 제철 생선만을 들여오고, 화식(和食) 요리사 출신 오너가 잡내와 잡맛을 제거하는 전통 방식의 손질을 거쳐 조리해요. 특히 고등어(사바)는 이틀 동안 끓여내서 뼈째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게 만드는 게 이 집의 자랑이에요. 하카타역 주변에서 700엔대 정식으로 이 수준의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예요.
위치 및 교통
| 가게명 | 食堂 煮魚少年 (쇼쿠도 니자카나쇼넨) |
|---|---|
|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住吉2-6-32 リファレンス住吉1F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스미요시 2-6-32 리퍼런스 스미요시 1F) |
| 가는 방법 | 하카타역에서 도보 약 10분 / 기온역(祇園駅)에서 도보 약 10분 /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도보 약 5분 / 스미요시 신사에서 도보 약 3분 |
| 영업시간 | 점심 11:30~15:30 / 저녁 17:00~22:00 (비정기 휴무) |
| 가격 | 생선조림 단품 700엔 내외 / A세트(밥+된장국) +300엔 / B세트(밥+된장국+소주발) +500엔 |
| 좌석 수 | 총 17석 (카운터 6석 / 테이블 11석) |
| 전화번호 | 092-291-3337 |
| 수상 | 타베로그 식당 백명점 2024 선정 / 타베로그 평점 3.61 |
들어서는 순간부터 달랐어요 – 카페 같은 분위기에 일본 전통 정식 감성
겉모습만 보면 그냥 동네 식당 같은데, 문을 열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요. 스카파라(東京スカパラ) 재즈 음악이 흐르는, 카페처럼 감각적인 공간이 펼쳐지거든요.

가게 안은 카운터석 6석, 테이블석 11석으로 아담한 구성이에요. 좁은 편이라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게 좋은데, 피크 타임에는 앞에 2~3팀이 대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회전이 빠른 편이라 10~20분 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 나가사키 하사미야키(波佐見焼) 도자기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생선 조림은 눈으로 먼저 반하게 되는 비주얼이에요.
테이블마다 빨간 뚜껑 병에 담긴 고나(高菜, 겨자 잎) 기름 볶음이 놓여 있어요. 후쿠오카 라멘 가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향토 반찬인데, 이 집에서는 A·B·W 어느 세트에서도 거의 무제한으로 제공돼요. 밥에 얹어 먹으면 그것만으로도 한 그릇 뚝딱이거든요.
이런 분께 잘 맞는 곳이에요
- 여행 중 가볍고 건강한 한 끼가 필요한 분 – 기름지고 진한 음식이 반복될 때, 담백하고 따뜻한 생선 정식이 정답이에요
-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 메뉴에 ‘뼈 없음(骨なし)’ 표시가 있어서 아이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어린 자녀 동반 어머니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이에요
- 혼자 여행 중인 분 – 카운터석이 있어서 혼밥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오히려 주방 가까이 앉아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현지인 단골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분 – 관광객보다 현지 직장인이 훨씬 많은 찐 로컬 맛집이에요

메뉴 고르는 법 – 처음이라면 이 조합이 정답이에요
메뉴판이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구성이 단순해서 그림을 보고 고르면 돼요. 이것만 알면 더 여유롭게 고를 수 있어요.
처음이라면 이 메뉴부터
- 고등어 간장&된장 조림 세트(鯖しょうゆ&味噌煮込み) – 700엔 + A세트 300엔 – 인기 No.1 시그니처 메뉴예요. 간장 조림과 된장 조림 두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요. 이틀간 끓인 고등어는 뼈까지 부드럽게 녹아서 젓가락으로도 살이 쉽게 발라져요
- A세트 (밥+된장국) – +300엔 – 밥과 월별로 바뀌는 계절 재료 된장국이 포함돼요. 그달의 쌀 산지와 된장 숙성 기간을 가게 안 벽보로 안내해주는 정성이 인상적이에요
- B세트 (밥+된장국+소주발) – +500엔 – 작은 반찬 하나가 더 추가돼요. 좀 더 배부르게 먹고 싶은 분께 추천해요
- 연어 감식초 조림 타르타르소스(シャケの甘酢煮タルタルソース) – 890엔 – 단품 사이드로 추천해요. 뼈 없음 표시가 있어서 아이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수제 타르타르 소스와의 조합이 색달라요
계절마다 메뉴가 달라지는 재미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계절 생선을 살리는 조리법이에요. 고등어 외에도 갈치, 방어, 대구, 가자미 등 그날 상태가 가장 좋은 생선을 간조림(甘酢煮), 된장조림(おろし煮), 무즙조림(おろし煮) 등 다양하게 선보여요. 메뉴 앞에 ‘뼈 없음(骨なし)’ 표시가 있는 메뉴는 아이나 어르신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매번 방문할 때마다 다른 생선 조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에 단골이 많은 이유예요.

실제로 먹어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 솔직한 현장 후기
700엔짜리 정식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첫 한 입에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어요.

간장 조림 쪽은 생강을 링 모양으로 썰어 넣어 진한 간장 국물이 배어 있고, 된장 조림은 코쿠(コク, 깊은 감칠맛)가 있으면서도 깔끔한 뒷맛이에요. 같은 고등어를 두 가지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게 처음엔 단순해 보이지만, 먹다 보면 두 맛이 완전히 달라서 한 접시가 두 배로 즐거운 느낌이에요. 뼈째 씹히는 부드러움은 정말이지 한국식 고등어조림과는 차원이 달라요.
밥에 고나(겨자볶음)를 듬뿍 얹어서 먹는 것도 이 집 방문의 필수 코스예요. 고소하고 살짝 매콤한 고나가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게 만들거든요. 혼자 점심 먹으러 온 직장인들,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 그리고 여행객들이 뒤섞인 아담한 공간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어요. 맛에 비해 가격이 너무 합리적이라, 먹고 나서 한 번 더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집이에요.
방문 전에 꼭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점심 피크 타임 주의 – 12시~13시는 현지 직장인들로 가장 붐비는 시간이에요. 11:30 오픈 직후나 13:30 이후에 방문하면 대기가 짧아요
- 현금 준비 권장 – 소규모 로컬 식당이라 현금 결제가 편해요. 1인 1,500엔 내외를 준비하면 충분해요
- 비정기 휴무 확인 필수 – 정기 휴일 없이 비정기 휴무로 운영해요. 방문 전 인스타그램이나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 하카타역 내 도시락 매장도 있어요 – JR 하카타 시티 이치핀도오리(いっぴん通り) 1F에 ‘벤토 니자카나쇼넨’ 지점이 있어서, 도시락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도 있어요
- 캐널시티 하카타 방문과 동선 연결 추천 – 캐널시티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쇼핑 후 점심 코스로 딱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가장 많이 검색하는 세 가지를 정리했어요.
Q. 일본어를 못해도 주문할 수 있나요?
A. 가능해요. 메뉴판에 생선 사진이 함께 나와 있고, 주문 방식도 구두로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사바(고등어) A세트”라고 말하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돼요.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천천히 설명해 주신답니다.
Q. 아이와 함께 가도 될까요?
A. 네, 가족 방문도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메뉴에 ‘뼈 없음(骨なし)’ 표시된 생선 조림을 선택하면 아이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어요. 다만 가게가 좁은 편이라 유모차보다는 아이 혼자 앉을 수 있는 나이라면 더 편해요.
Q. 예약이 가능한가요?
A. 니자카나쇼넨은 예약 없이 현장 방문 방식으로 운영해요. 피크 타임을 피해 오픈 직후나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저녁 시간대도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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