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행렬을 보러 갔다가 “아, 여기 말고 저쪽에서 볼 걸…” 하고 후회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아무 데나 서서 봤는데, 위치 하나 차이로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되더라고요. 5월 16일 서울 연등회 연등행렬을 앞두고 “종로 어디서 봐야 잘 보이지?” 하고 검색하신 분이라면, 이 글이 딱 필요한 거예요.
수만 개의 연등이 종로를 가득 채우는 그 장면은 어디서 봐도 아름답지만, 명당이 따로 있답니다. 사진도 잘 나오고, 아이들 데리고 가기 편하고, 행렬 끝나고 뒷풀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자리들을 직접 정리해봤어요.
종로 연등행렬 명당 5곳 – 위치별 장단점 한눈에 보기
먼저 전체 코스를 파악해 두면 내가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할지 감이 잡혀요.

2026 연등행렬 공식 코스
동국대(준비) →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 흥인지문(동대문) → 종로 6가 → 5가 → 4가 → 3가 → 2가 → 조계사 앞
일시: 5월 16일(토) 오후 7:00~9:30 / 총 거리 약 3.5km
행렬이 동대문에서 출발해 조계사까지 서쪽으로 쭉 이동해요. 출발 지점인 동대문 쪽은 에너지가 넘치고, 조계사에 가까울수록 차분하고 모든 게 모이는 절정의 분위기가 돼요. 어떤 분위기를 원하느냐에 따라 자리를 잡는 게 포인트예요.
1 – 흥인지문(동대문) 앞 : 설렘과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연등행렬의 에너지가 가장 폭발적으로 터지는 시작점이에요. 행렬 준비가 완료된 직후 첫 발을 내딛는 그 순간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이 자리의 특징
행렬이 막 출발하는 지점이라 연등에 불이 처음 켜지는 설레는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어요. 특설무대도 가까워서 공연 관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DDP 건물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도 독특한 느낌이 나요.
- 추천 대상 – 처음 출발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은 분, DDP와 함께 연등 사진을 찍고 싶은 분
- 가장 가까운 지하철 –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자리 확보 권장 시간 – 오후 5시 30분 이전
단점을 말씀드리면, 출발 지점이라 행렬 밀도가 아직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상태예요. 그래서 장엄하게 빼곡히 채워진 풍경을 원한다면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하는 게 나아요.
2 – 종로3가~종로2가 : 사진 맛집, 연등 밀도 최고
사진 잘 찍고 싶은 분이라면 무조건 이 구간이에요. 행렬이 절정에 이르는 구간이라 연등 밀도가 가장 높거든요.

이 자리가 왜 명당인가요?
행렬이 동대문에서 출발한 뒤 충분히 무르익어서 도착하는 구간이에요. 수만 명의 참가자가 들고 있는 연등 불빛이 종로 양쪽을 빽빽하게 채운 그 장면, 인증샷 하나면 작품이 완성돼요. 광화문 야경을 배경으로 담으면 더 근사하답니다.
- 추천 대상 – 연등행렬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분, 연등 밀도 가득한 풍경을 원하는 분
- 가장 가까운 지하철 – 1·3·5호선 종로3가역, 1호선 종각역
- 자리 확보 권장 시간 – 오후 5시 이전 (이 구간이 가장 빨리 꽉 차요)
단점은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구간이라는 거예요. 아이 데리고 오신다면 조금 버거울 수 있어요. 어른끼리 오는 팀이라면 최고의 선택이에요.
3 – 조계사 앞 : 행렬의 절정과 대동한마당까지
모든 행렬이 모여드는 종착점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누리고 싶다면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것
행렬의 마지막 순간, 모든 등이 한꺼번에 집결하는 그 광경은 다른 어느 구간에서도 볼 수 없어요. 행렬이 끝난 직후 오후 9시 30분부터 종각사거리에서 이어지는 대동한마당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니까, 축제의 대미를 함께하고 싶다면 이 자리가 맞아요.
- 추천 대상 – 행렬 이후 대동한마당까지 연달아 즐기고 싶은 분, 조계사 경내 연등도 함께 보고 싶은 분
- 가장 가까운 지하철 –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
- 자리 확보 권장 시간 – 오후 6시 이전
4 – 인사동~안국동 입구 : 아이 동반 가족에게 최고
아이 둘 데리고 간다면 저는 이쪽을 가장 먼저 추천드려요. 인파가 덜하고 행사 후 동선도 편해요.

아이 동반 가족에게 추천하는 이유
조계사로 이어지는 마지막 구간이라 행렬이 천천히, 차분하게 지나가요. 종로3가보다 인파가 훨씬 적어서 아이들이 연등 구경하다가 지쳐도 바로 인사동으로 빠질 수 있어요.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서 행사 끝나고 바로 저녁 먹거나 쉬기도 편하고요.
- 추천 대상 – 아이 동반 가족, 인파가 부담스러운 분, 행사 후 인사동 식사·쇼핑까지 연결하고 싶은 분
- 가장 가까운 지하철 – 3호선 안국역
- 자리 확보 권장 시간 – 오후 6시 전후
5 – 청계천 : 인파 없이 조용하게 즐기고 싶다면
행렬 당일 혼잡이 걱정된다면 청계천 전통등전시회가 훨씬 편할 수 있어요. 수면에 연등이 반사되는 그 풍경, 오히려 더 아름다울 수도 있거든요.

청계천이 특별한 이유
청계천 구간은 광화문 인근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연등회 기간 중에는 연꽃 등이 줄지어 설치되고 그게 수면에 반영되는 풍경이 정말 몽환적이에요. 행렬 당일보다 조금 더 일찍 열리는 전통등전시회 기간이라 평일 저녁에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 추천 대상 – 인파가 부담스러운 분, 야간 산책 겸 연등 감상을 원하는 분,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커플·연인
- 관람 최적 시간 – 해가 진 이후 자정 사이 (조명이 켜져야 아름다워요)
- 가장 가까운 지하철 – 5호선 광화문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청계 광장에서 광교 부근까지 걸으면서 보는 게 연등이 가장 많이 집중된 구간이에요. 행렬 당일에는 종로 교통 통제로 어수선할 수 있으니, 전시 기간 중 평일 저녁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명당 자리 잡을 때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것들만 골랐어요.
Q. 몇 시에 미리 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나요?
A. 행렬 시작이 오후 7시인데, 종로3가·조계사 앞 같은 인기 구간은 오후 5~5시 30분이면 이미 인파가 꽉 찬다고 보시면 돼요. 최소 1시간 30분 전 도착을 추천드려요. 인사동·안국동 쪽은 6시 전후에 가도 괜찮아요.
Q. 연등행렬 당일 종로 주변 주차가 가능한가요?
A. 행렬 당일 오후부터 종로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돼요. 차량 이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 지하철 이용이 훨씬 편해요. 1·5호선 종로3가역,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이 제일 가깝고, 귀가 때도 종각역보다는 안국역이나 종로3가역이 덜 붐벼요.
Q. 사진 잘 찍으려면 어느 자리가 좋을까요?
A. 종로3가~종로2가 구간이 단연 최고예요. 연등 밀도가 가장 높고 광화문 야경을 배경으로 담을 수 있어서 어디 찍어도 작품이 나와요. 삼각대가 있으면 더 좋지만 없어도 스마트폰 야간 모드면 충분히 예쁘게 찍혀요.
자리 잡기 전에 꼭 알아두세요
좋은 자리를 잡는 것만큼 중요한 게 준비물이에요. 이것들은 꼭 챙기세요.
- 편한 신발 필수 – 행렬 코스가 3.5km고 대기하는 시간도 길어요. 새 신발이나 굽 있는 신발은 피하세요.
- 화장실은 미리 –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세요. 행사 중 화장실 줄은 상상 이상이에요.
- 연등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 – 종로 일대에서 당일 현장 구매할 수 있어요. 들고 함께 걸으면 훨씬 더 기억에 남아요.
- 방한 준비 – 5월 16일 밤이라도 종로 한복판은 바람이 있어요. 얇은 겉옷 하나 챙겨두세요.
공식 일정이나 추가 정보는 연등회 공식 홈페이지(www.llf.or.kr)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현장 상황에 따라 세부 내용이 바뀔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