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에 도착해서 역 앞에 서면, 정면으로 웅장한 유후다케 산이 딱 들어와요. 그 산을 향해 쭉 뻗어 있는 길이 바로 유노츠보 거리예요. 처음엔 “800미터면 금방 걷겠다” 싶었는데, 막상 들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고로케 냄새에 발이 멈추고, 귀여운 소품샵에 눈이 팔리고, 스누피 차야 앞에서 또 서게 되더라고요. 오후 5시가 다 됐는데 아직 거리 절반도 못 왔다는 걸 깨닫고 뛰다시피 걸었던 기억이 나요.
유노츠보 거리(湯の坪街道)는 유후인역에서 긴린코 호수까지 이어지는 약 800m의 메인 스트리트예요. 유후인 여행의 사실상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곳이죠. 먹거리·캐릭터샵·기념품·카페가 한곳에 모여 있어서, 여기만 잘 즐겨도 유후인 여행이 꽉 차는 느낌이에요. 오늘은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를 알뜰하게 즐기는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유노츠보 거리는 어떤 곳인가요? – 유후인 여행의 핵심 메인 스트리트
딱 한 줄로 설명하면, 유후인에서 먹고 사고 구경하는 게 전부 이 거리에 모여 있어요.

흰 벽에 기와지붕을 얹은 에도시대 후기 건물 스타일로 꾸며진 이 거리에는 70여 개의 가게가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요. 길거리 음식부터 지브리 굿즈, 일본 특산품, 공예품, 카페까지 다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려요. 저 멀리 유후다케 산이 배경으로 딱 잡히는 풍경 자체도 포토스팟이고, 걷는 내내 그림 같은 장면이 이어지는 거리예요.
위치 및 기본 정보
JR 유후인역에서 도보 약 7~10분이면 거리 입구에 닿아요. 역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산(유후다케) 방향으로 걸으면 바로 나와요.
| 장소명 | 유노츠보 거리 (湯の坪街道, 유노츠보 가이도) |
|---|---|
| 위치 | 오이타현 유후시 유후인초 가와카미 일대 |
| 영업시간 | 대부분 상점 10:00 ~ 17:00 (일부 17:30까지) |
| 교통 | JR 유후인역에서 도보 약 7~10분 |
| 거리 길이 | 약 800m (유후인역 → 긴린코 호수) |
| 소요 시간 | 쇼핑·식사 포함 2~3시간 (느긋하게 즐기면 4시간) |
줄 서서라도 먹어야 할 거리 음식 – 유노츠보 3대 먹거리 정복
유노츠보 거리는 보는 것도 좋지만, 솔직히 먹는 재미가 진짜예요. 걷다가 배가 든든해지는 거리거든요.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 정리
- 금상고로케 (킨쇼고로케) – 유노츠보 거리의 상징이에요. 제1회 전국 고로케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금상(金賞)’이라는 이름을 얻었어요. 홋카이도산 감자와 국산 소고기를 넣어 만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2호점은 거리 중간 이트인 코너도 있어 앉아서 먹을 수 있어요. 영업시간 09:00~17:30
- B-speak 롤케이크 (P롤) – 유후인 3대 료칸 중 하나인 산소 무라타에서 만든 롤케이크 전문점. 1999년에 일본 최초 롤케이크 전문점으로 오픈했어요. 촉촉한 스펀지와 밀키한 생크림의 조합이 단순한 듯 깊은 맛이에요. 플레인과 초코 두 가지. 당일 소비해야 하니 되도록 이른 시간에 구매하세요. 영업시간 10:00~17:00
- 미르히 (Milch) 케제쿠헨 – ‘미르히’는 독일어로 우유란 뜻이에요. 유후인 신선 우유로 만든 갓 구운 치즈케이크가 대표 메뉴예요. 가게 안에 달콤한 향이 퍼져 있어서 앞을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어요. 줄이 꽤 서는 곳이니 여유 있게 들르세요
- 스누피 차야 (SNOOPY茶屋) – 스누피와 일본 찻집 감성을 합친 콘셉트 카페예요. 스누피 캐릭터가 그려진 화과자·음료·디저트를 먹을 수 있어요. 먹기 아까울 정도로 귀엽고, 오이타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있어서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어요

쇼핑도 빠지면 섭섭해요 – 캐릭터샵부터 공예품까지
배를 채웠다면 이제 눈을 즐겁게 할 차례예요. 거리 곳곳에 개성 있는 샵들이 가득해요.

이런 분께 잘 맞는 거리예요
- 지브리 팬이라면 – 동구리노모리(どんぐりの森) 유후인점이 있어요. 토토로·마녀배달부 키키·센과 치히로 등 지브리 스튜디오 캐릭터 상품이 가득해요. 외관부터 지브리 감성이라 건물 앞에서 사진도 필수예요
- 스누피 굿즈 좋아하신다면 – 스누피 차야에 스누피 관련 기념품도 함께 판매해요. 찻집과 굿즈 숍이 함께 있어요
- 일본 공예품·특산품에 관심 있다면 – 오이타현 특산 도자기·대나무 공예·수공예 잡화를 파는 가게들이 거리 곳곳에 있어요. 가격도 다양해서 작은 선물 고르기에 딱 좋아요
- 기념품 쇼핑이 목적이라면 – 온센만주(온천 만주)는 유후인 온천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화과자예요. 소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인기예요
거리를 100% 즐기는 방법 – 동선과 타이밍이 핵심이에요
유노츠보 거리는 어떻게 다니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완전히 달라져요. 실제로 가보면서 느낀 꿀팁을 공유할게요.

당일치기라면 추천하는 동선은 이렇게요. 역 도착 → 짐 코인락커에 맡기기 → B-speak에서 롤케이크 구매 (일찍 가야 품절 전에 살 수 있어요) → 유노츠보 거리 천천히 걸으며 금상고로케·미르히 차례로 먹기 → 동구리노모리 구경 → 플로랄 빌리지 → 긴린코 호수 → 돌아오며 못 다 한 쇼핑 마무리. 이 순서로 잡으면 체력도 덜 빠지고 동선도 깔끔해요.
방문 전에 꼭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상점 마감은 오후 5시 – 생각보다 일찍 닫아요. 늦게 도착하면 대부분 문이 닫혀 있으니 오전 중에 들어가는 걸 추천해요
- B-speak 롤케이크는 일찍 가야 해요 – 당일 소비 필수 제품인 데다 오후 늦게 가면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요. 거리 입구 초입에 있으니 진입하자마자 들르는 게 포인트예요
- 짐은 역 코인락커에 – 돌바닥 구간도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서 큰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 불편해요. JR 유후인역 내부와 맞은편에 코인락커가 넉넉하게 있어요
- 오전 9~10시가 가장 한산해요 – 단체 관광객이 몰리는 점심 이후보다 오전이 훨씬 여유롭고 사진도 잘 나와요
- 유노츠보 요코초(골목길)도 들어가 보세요 – 거리 옆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이에요. 분위기 있는 식당과 소품샵이 숨어 있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매력이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가장 많이 검색하는 세 가지를 정리했어요.
Q. 유노츠보 거리에서 얼마나 시간을 잡아야 해요?
A. 먹거리와 쇼핑을 함께 즐기려면 최소 2~3시간은 잡으세요. 느긋하게 사진도 찍고 구석구석 다 구경하면 4시간도 훌쩍 넘어요. 긴린코 호수나 플로랄 빌리지까지 이어서 보려면 반나절(약 5~6시간)을 잡는 게 여유 있어요.
Q. 유노츠보 거리 상점들은 몇 시에 열고 닫나요?
A. 대부분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5시 전후로 문을 닫아요. 금상고로케는 오전 9시부터 영업해요. 저녁 시간엔 거리가 급격히 조용해지니, 쇼핑과 먹거리 탐방은 해가 있는 동안 부지런히 즐기세요.
Q. 유후인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요?
A. 네, 완전히 도보권이에요. 유후인역 정면 출구에서 나와 유후다케 산 방향으로 쭉 걸으면 7~10분이면 거리 입구에 도착해요. 평탄한 길이라 걷기 편하고, 중간에 예쁜 골목도 있어서 산책 자체가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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