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을 계획하다가 “6월에 어디서 꽃 구경을 하지?” 하고 검색하다 보면 꼭 나오는 곳이 있더라고요. 저도 아이 둘을 데리고 여름 여행지를 찾다가 발견했는데, 막상 가보고 나서 “왜 이제야 알았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바로 평창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꽃밭이에요.
해발 1,200m 고원에 하얀 꽃물결이 펼쳐지는 풍경, 거기다 풍력발전기까지 어우러지면 “여기가 한국 맞아?”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장면이 펼쳐져요. 입장료도 무료라서 가족 여행지로도 부담이 없고요. 이 글에서 개화 시기부터 주차, 도로 주의사항, 포토존까지 실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평창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 해발 1,200m 순백의 꽃밭이 기다려요
평창 육백마지기가 어떤 곳인지, 왜 이 시기에 가야 하는지부터 짚어드릴게요.

‘육백마지기’라는 이름은 볍씨 600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해발 1,256m) 정상 부근에 자리한 약 18만 평 규모의 드넓은 고원 평원이랍니다. 1960년대에 화전민들이 일구기 시작한 이 땅이 지금은 야생화 생태단지로 조성되어, 매년 6~7월이면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어요.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꽃이 예뻐서만이 아니에요. 하얀 샤스타데이지 꽃밭 너머로 20여 기의 대형 풍력발전기가 천천히 돌아가는 장면이 너무 이국적이거든요. 아이들도 “유럽이에요?” 하고 물을 정도예요. 거기다 맑은 날 밤에는 은하수까지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별 명소이기도 해요.
위치 및 기본 정보
방문 전에 기본 정보 먼저 확인해 두세요. 특히 도로 상황이 중요해서 아래 표를 잘 봐주세요.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길 583-76 (회동리 1-14) |
|---|---|
| 입장료 | 무료 |
| 이용시간 | 연중무휴 00:00~24:00 |
| 샤스타데이지 개화 | 6월 초순~7월 초 (만개: 6월 말 전후) |
| 주차 | 가능 (약 50대 규모 / 대형차·카라반 출입 불가) |
| 반려동물 | 동반 가능 |
| 문의 | 평창군 종합관광안내소 033-330-2771 |
실제로 가보면 이런 풍경이에요 – 사진보다 현장이 훨씬 압도적이에요
사진으로 봐도 예쁜데, 현장에 서면 그 규모와 바람 소리까지 더해져서 감동이 배가 된다고 해요.

육백마지기에 올라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말문이 막힐 거예요. 끝없이 이어진 하얀 데이지 꽃밭 뒤로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서 있고, 맑은 날에는 구름이 산허리에 걸쳐 운해까지 연출되거든요. 저도 아이들 데리고 올라갔을 때 구름이 내려앉은 풍경을 봤는데, 아이들이 “구름 속에 들어왔다!”라며 신기해했어요.

이곳에는 나무 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꽃밭 사이사이로 놓여 있어서 꽃을 밟지 않고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미니 교회 조형물, 하트 포토존, 풍력발전기 근처 전망대 등 곳곳에 포토존이 나타나요.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이라면 카메라 배터리 넉넉히 챙겨가세요!
이런 분께 잘 맞는 여행지예요
-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
- 국내에서 이국적인 유럽풍 풍경을 찍고 싶은 분
- 복잡한 관광지를 피해 조용하고 탁 트인 곳을 원하는 분
- 차박이나 별 관측을 계획하는 캠핑족
- 무더운 여름, 해발 1,200m의 서늘한 고원에서 쉬고 싶은 분
샤스타데이지가 뭔가요? – 계란프라이꽃이라 불리는 이유
이름이 낯선 분들도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이 꽃!” 하실 거예요. 알고 보면 더 귀여운 꽃이에요.

샤스타데이지(Shasta Daisy)는 노란 꽃술을 중심으로 하얀 꽃잎이 둘러싼 모양이 꼭 계란프라이를 닮았다고 해서 ‘계란프라이꽃’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인데, 고지대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해발 1,200m의 육백마지기 고원이 딱 맞는 환경이에요.
꽃 하나하나를 가까이서 보면 정말 청초하고 귀여운데, 이게 수십만 평 초원을 가득 채우면 그야말로 장관이 되는 거예요. 바람이 불면 흰 꽃들이 일제히 흔들리면서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은, 직접 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에요.

시즌별 개화 상태 정리
- 6월 초순~중순 – 개화 시작, 꽃 수가 적지만 청청하게 피어나는 초반 풍경
- 6월 말~7월 초 (만개) – 초원 전체가 흰 꽃밭으로 뒤덮이는 최고의 시기
- 7월 중순 이후 – 서서히 마감, 말기 꽃들이 남아있지만 빽빽함은 줄어들어요
- 8월~ – 야생화 생태단지의 다른 꽃들이 이어서 피어나요
가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 도로 상황과 주차 주의사항
풍경은 환상적이지만, 가는 길에 미리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어요. 특히 도로 상황이 핵심이에요.

서울에서 출발하면 약 2시간 30분, 평창IC에서 미탄면 방향으로 이동하면 돼요. 네비게이션에 ‘육백마지기’ 또는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입력하면 안내돼요. 그런데 문제는 입구부터 정상 주차장까지 약 2.4km 구간이에요.
이 구간은 초반에는 포장도로가 이어지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비포장 구간으로 바뀌면서 꽤 울퉁불퉁해져요. 차체가 낮은 세단이나 스포츠카는 바닥을 긁을 수 있고, 좁은 급경사 구간에서 마주 오는 차와 회차해야 할 때 당황할 수 있거든요. 40대 아빠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SUV나 준중형 이상 차량이면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어요. 단 속도는 무조건 저속으로!
방문 전 꼭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주차 공간 한정 – 약 50대 규모의 주차장, 주말에는 갓길 주차도 많으니 이른 아침 방문 추천
- 대형차·카라반 출입 불가 – 도로 폭이 좁아서 대형 차량은 진입 자체가 어려워요
- 차체 낮은 차량 주의 – 비포장 구간에서 차 바닥이 긁힐 수 있어요
- 매점·편의점 없음 – 정상 부근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물·간식·방풍재킷은 미리 챙기세요
- 취사·야영 금지 – 차박은 허용되지만 텐트 설치나 취사는 안 돼요
- 평일 이른 아침 추천 – 주말 오후는 진입 차량이 수천 대로 극심한 정체 발생
- 방풍재킷 필수 – 해발 1,200m라 한여름에도 저녁에는 쌀쌀해요
자주 묻는 질문
방문 전 가장 많이 검색하는 세 가지 질문을 정리했어요.
Q. 6월 언제 가는 게 가장 예뻐요?
A. 보통 6월 말이 만개 시기예요. 정확한 개화 상태는 그해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데, 방문 전 평창군 관광안내소(033-330-2771)에 전화하거나 SNS에서 최근 방문 후기를 검색해 보는 게 제일 확실해요. 날씨가 맑은 날 오전~오후 초반이 사진 찍기 가장 좋답니다.
Q. 아이 데리고 가도 괜찮아요?
A. 네, 충분히 가능해요. 꽃밭 사이에 나무 데크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아이들 걷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다만 정상 일대는 낭떠러지 구간이 있어서 아이 손을 꼭 잡고 다니셔야 해요. 저도 아이들 데리고 갔을 때 뛰어다니다가 순간 아찔했거든요.
Q. 날씨가 흐리거나 비 오면 가는 게 의미 없나요?
A. 오히려 흐린 날의 육백마지기도 매력이 있어요! 운해가 깔리면서 산 능선이 구름에 가려지는 풍경이 맑은 날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거든요.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는 비포장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저속 운행이 더욱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