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 셋째 날이에요. 오늘은 다낭에서 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호이안(Hội An)으로 당일치기를 가는 날이에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은 노란 페인트 벽, 등불, 투본강이 어우러져서 다낭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예요.
저는 처음 호이안 사진을 봤을 때 “이게 베트남이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막상 가보니 사진보다 더 예뻤어요. 아이들이 “여기 동화나라 같아요”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딱 맞아요. 다낭 3박4일 아이와 여행 호이안 당일치기, 어떻게 움직여야 알차게 즐길 수 있는지 실제 동선 그대로 정리했어요.
다낭 3박4일 아이와 여행 Day3 – 호이안 올드타운 당일치기 완전 가이드
호이안 당일치기는 출발 시간이 핵심이에요. 오전 일찍 출발해야 바구니배·올드타운·점심을 모두 즐기고 저녁에 여유 있게 돌아올 수 있어요.

오늘 동선은 이렇게 잡았어요.
- 이른 아침 6~7시 – 미꽝1A 아침 식사 (오전 6시 오픈)
- 오전 8~9시 – 그랩으로 호이안 이동 (30~40분)
- 오전 9~11시 – 바구니배 체험 (깜탄 코코넛 마을)
- 오전 11시~오후 1시 – 올드타운 점심 (반미프엉 or 호이안 로컬 맛집)
- 오후 1~5시 – 올드타운 산책 (내원교·고택·투본강변·등불 골목)
- 오후 5~6시 – 다낭 귀환
- 저녁 6~8시 – 퍼홍 저녁 쌀국수
호이안 가기 전 이른 아침 – 미꽝1A 한 그릇으로 출발
호이안 당일치기는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요. 전날 알람을 두 개 맞춰뒀어요. 이른 아침 오전 6시에 문 여는 미꽝1A가 출발 전 에너지 충전 장소로 딱이에요.

2024·2025 미쉐린 가이드 선정 식당인데 한 그릇에 2,500원이에요. 강황으로 노랗게 물든 넓적한 면 위에 새우·돼지고기·메추리알이 올라가고, 바삭한 쌀과자까지 더해져요. 아이들이 쌀과자를 과자처럼 집어 먹느라 바빠요. 향신료가 강하지 않고 고소해서 이른 아침에도 부담 없어요. 오전 6시 문 열자마자 가면 재료도 신선하고 웨이팅도 없어요.
다낭 아이와 식당 4곳 – 미꽝1A 포함 한눈에 보기 →
다낭→호이안 이동 – 그랩 vs 단독 투어, 뭐가 나을까
다낭에서 호이안까지는 약 30~40분 거리예요. 이동 방법 선택이 하루 동선을 결정해요.

- 그랩 왕복 – 편도 약 250,000~350,000동(13,000~18,000원). 4인 가족이면 그랩카 6인승 추천. 기사님과 왕복 미리 협의하면 편해요. 총 왕복 약 35,000~50,000원 수준이에요
- 바구니배 포함 단독 투어 – 왕복 차량+바구니배+올드타운 입장권이 묶인 상품. 마이리얼트립·KKday에서 4인 기준 15~20만원 선. 처음 호이안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편해요
- 주의 – 공항·숙소 밖 무허가 택시 바가지요금 주의. 반드시 그랩 앱으로 호출하세요
저는 그랩으로 직접 이동했어요. 오가는 길에 해안 도로를 달리는데, 창밖으로 바다가 계속 보여서 아이들이 “바다다!” 외치는 것 듣는 것도 좋았어요.
바구니배 체험 – 코코넛 숲에서 뱃사공 쇼까지
호이안에서 바구니배를 안 타고 오면 절반만 즐긴 거예요. 올드타운에서 차로 15~20분 거리 깜탄(Cẩm Thanh) 마을에서 체험해요.

동그란 대나무 배를 타고 코코넛 야자수 숲 사이를 유유자적 돌아다녀요. 중간에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서 배를 빙글빙글 돌리는 쇼가 펼쳐져요. 아이들이 완전히 넋 잃고 보다가 박수를 치더라고요. 뱃사공이 만들어주는 코코넛 잎 왕관을 쓰고 사진 찍는 것도 빼놓을 수 없어요.
- 체험 비용 – 마을 입장료 약 30,000동 + 탑승료 약 150,000~200,000동 / 배 1척당 성인 2인+아동 1인 탑승 가능
- 사공 팁 – 내릴 때 사공당 약 20,000~30,000동 팁이 예의예요
- 아동 기준 – 7세 이상 성인요금, 4~6세 아동요금, 3세 이하 무료
- 방수팩 필수 – 배 안에서 물이 튈 수 있어요. 핸드폰 방수팩을 꼭 챙기세요
- 선크림·모자 필수 – 강에 나오면 햇빛이 강해요

호이안 점심 – 반미프엉부터 로컬 맛집까지
호이안은 먹거리가 특별한 도시예요. 다낭과 겹치지 않는 호이안만의 음식들이 있어요. 점심은 여기서 먹어야 후회가 없어요.

반미프엉(Bánh Mì Phượng)은 앤서니 부르댕이 “호이안 넘버 원 반미”라고 극찬하고 고든 램지도 다녀간 곳이에요. 바삭한 바게트 안에 돼지고기 졸임·파테·채소·칠리소스가 빽빽하게 들어가요. 한 개에 약 35,000~40,000동(약 2,000원)이에요. 고수를 빼달라고 하면 들어줘요. 주소는 2B Phan Chu Trinh이에요.
반미프엉 외에 호이안 올드타운 안에는 로컬 분위기 가득한 식당들이 많아요. 화이트로즈(새우 쌀가루 만두), 까오러우(호이안식 비빔 쌀국수) 같은 호이안만의 메뉴를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충분해요. 아이와 함께라면 에어컨 있는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저는 호이안 맛집을 여러 곳 다녀봤는데, 올드타운 안에서도 한국인 후기가 거의 없는 숨은 맛집들이 진짜 맛이 좋더라고요. 야시장 뒷골목의 Pause and Enjoy, 현지인 맛 그대로인 홈 호이안,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피쉬앤칩스 집까지, 가볍게 들어갔다가 한 접시 더 시키게 만드는 곳들이에요.
호이안 Pause and Enjoy 후기 →
홈 호이안 현지 맛집 후기 →
피쉬앤칩스 후기 →
호이안 올드타운 산책 – 아이와 함께 알짜 코스
올드타운은 차량 통행이 제한돼서 걸어다니기 좋아요. 아이 손 잡고 천천히 걸어도 돼요. 입장권을 사면 유적지 3곳을 관람할 수 있어요.

올드타운 입장권 (2025년 기준)
- 성인 (140cm 이상) – 120,000동 (약 6,000원) / 21개 유적지 중 3곳 선택 입장
- 아동 (100~140cm) – 50,000동 (약 2,500원)
- 100cm 미만 유아 – 무료
- 매표소 – 올드타운 입구 곳곳 / 현금(동) 준비 필수
아이와 함께 추천 코스
- ① 내원교 (일본 다리) – 1593년 일본 상인들이 지은 지붕 있는 다리예요. 호이안의 상징이에요. 사진 찍으려는 줄이 있지만 금방 빠져요
- ② 투본강 변 산책로 – 강변 따라 등불이 늘어져 있어요. 낮에도 예쁘고 저녁에는 더 환상적이에요. 소원등 하나 띄워보세요 (약 20,000동)
- ③ 아오자이 대여 – 올드타운 곳곳 대여 가게에서 아이용 아오자이도 빌릴 수 있어요. 약 50,000~100,000동에 대여하고 사진 찍고 반납하는 방식이에요
- ④ 란턴 거리 (등불 골목) – 형형색색 등불이 가득한 좁은 골목이에요. 오후 5~6시쯤이 가장 분위기 있어요
저녁 식사를 호이안에서 하실 분이라면 모닝글로리 오리지널도 좋은 선택이에요. 올드타운 야경까지 즐기고 귀환하는 코스로 딱 맞아요.
귀환 후 저녁 – 퍼홍에서 오늘 하루 마무리
호이안에서 걸어 다니느라 아이들도 저도 완전히 방전된 상태로 다낭에 돌아왔어요. 그래서 저녁은 가볍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퍼홍을 선택했어요.

다낭 3대 쌀국수 맛집이에요. 담백한 소뼈 육수에 면 한 그릇, 아이들 좋아하는 짜조(새우튀김) 추가. 오늘 하루 많이 돌아다닌 몸이 이 국물 한 숟가락에 녹아내리는 느낌이에요. 가격도 4인 가족이 15,000원 안팎이에요. 호이안에서 반미·화이트로즈·까오러우까지 먹고 온 날이라 저녁은 이 정도면 충분해요.
Day 3 경비 정리
셋째 날은 호이안 이동 비용이 추가되지만 전날 바나힐보다는 전체 지출이 적어요.
| 항목 | 4인 가족 예상 비용 | 비고 |
|---|---|---|
| 미꽝1A 아침 (4인) | 약 10,000원 | 미꽝 4그릇 |
| 다낭↔호이안 그랩 왕복 | 약 35,000~50,000원 | 6인승 기준 왕복 |
| 바구니배 (4인) | 약 20,000~30,000원 | 입장료+탑승료+팁 |
| 올드타운 입장권 (성인 2+아동 2) | 약 17,000원 | 성인 2×6,000+아동 2×2,500원 |
| 호이안 점심 (반미·로컬 등) | 약 15,000~25,000원 | 반미+음료 등 |
| 소원등·아오자이·기타 | 약 10,000~30,000원 | 개인차 큼 |
| 퍼홍 저녁 (4인) | 약 15,000원 | 쌀국수+짜조 |
| Day 3 합계 | 약 12~18만원 | 4인 가족 기준 |
자주 묻는 질문
호이안 당일치기에서 가장 많이 오는 질문 세 가지예요.
Q. 호이안 야경은 꼭 저녁에 봐야 하나요? 낮에 가면 아쉬운가요?
A. 낮에도 충분히 예뻐요. 노란 건물·꽃·내원교는 낮이 오히려 사진이 잘 나와요. 다만 투본강 소원등이나 란턴 등불 골목이 켜지는 오후 5~6시 이후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요. 당일치기라면 오후 5시쯤까지 있다가 귀환하는 것이 낮과 저녁 초입을 모두 즐기는 최적 타이밍이에요.
Q. 반미프엉 고수가 많이 들어가나요? 아이가 못 먹으면 어쩌죠?
A. 주문 시 “No coriander” 또는 번역기로 “고수 빼주세요”라고 하면 들어줘요. 고수 없이도 파테와 돼지고기 조합 자체가 맛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어요.
Q. 호이안에서 아이가 지치면 중간에 쉴 곳이 있나요?
A. 올드타운 곳곳에 카페와 식당이 많아요. 투본강 변 카페에서 코코넛 스무디나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30분만 쉬어도 아이들이 다시 걸을 힘이 생겨요.
꿀팁 – Day 3 호이안 당일치기 실패 없이 즐기는 법
- 오전 일찍 출발이 핵심 – 오전 8~9시 도착해야 바구니배→올드타운→점심→저녁 초입까지 알차게 돌아요
- 반미프엉은 오전 11시 이전 – 12시 이후엔 줄이 엄청나게 길어요
- 현금 동(VND) 넉넉하게 – 올드타운 안 상점·카페·매표소는 현금 위주예요
- 편한 신발 필수 – 올드타운 바닥이 돌길이에요. 아이 신발도 운동화로 챙기세요
- 그랩 기사님 왕복 미리 협의 – 돌아올 때 그랩 잡기 어려울 수 있어요. 미리 왕복으로 협의해두면 편해요
- 소원등은 아이가 직접 띄우게 – 투본강에 소원등 하나 띄우면서 소원을 비는 경험이 아이들한테 오래 기억에 남아요 (약 20,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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