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 이틀째 아침이에요. 어제 비행기 타고 늦게 도착해서 피곤했는데, 아이들은 새벽부터 눈을 말똥말똥 뜨고 “오늘 뭐해요?” 물어보더라고요. 아이들 체력이 무서워요. 오늘은 다낭 여행의 핵심 중 핵심, 바나힐이에요.
바나힐은 다낭 여행을 계획할 때 거의 모든 분이 일정에 넣는 곳이에요. 저도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가보니 “이게 진짜 다낭 안에 있는 곳 맞아?”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해발 1,487m 정상에 유럽 마을이 그대로 재현돼 있어요. 아이들한테는 놀이공원이고, 어른들한테는 인생샷 명소예요.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곳이에요.
다낭 3박4일 아이와 여행 Day2 – 바나힐 골든브리지부터 마담란 저녁까지
둘째 날은 바나힐에 온 힘을 쏟는 날이에요. 오전 일찍 출발해서 하산까지 풀 코스로 즐기고, 저녁은 다낭 최고의 미쉐린 레스토랑 마담란에서 마무리하는 하루예요.

오늘 동선은 이렇게 잡았어요.
- 오전 7~8시 – 퍼홍 아침 쌀국수
- 오전 8~9시 – 숙소→바나힐 그랩 이동 (약 40~50분)
- 오전 9시~오후 4시 – 바나힐 풀코스 (케이블카→골든브리지→프랑스마을→판타지파크→점심→하산)
- 오후 4~6시 – 숙소 귀환·휴식
- 저녁 6~8시 – 마담란 저녁 식사 + 한강 야경 산책
바나힐 가기 전 아침 – 퍼홍 쌀국수로 에너지 충전
바나힐은 체력이 필요한 하루예요.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해야 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퍼홍이에요. 오전 6시 30분부터 열고, 숙소에서 그랩으로 5분이면 도착해요.

다낭 3대 쌀국수 맛집이에요. 오래 끓인 소뼈 육수가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한 결이라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어요. 여기 짜조(새우튀김)도 꼭 시켜야 해요. 쌀국수 한 그릇에 45,000동(2,300원), 4인 가족이 든든하게 먹어도 2만원이 안 나와요. 바나힐 가기 전 에너지 충전으로 이만한 곳이 없어요.
바나힐 입장권 & 가는 법 – 미리 알아야 당황 안 해요
바나힐은 미리 준비해야 할 게 조금 있어요. 현장 구매도 되지만 성수기엔 줄이 길어요. 온라인 사전 예약을 강력 추천해요.

입장권 가격 (2025년 기준 / 외국인 기준)
- 성인 (141cm 이상) – 약 850,000동 (약 43,000원) / 왕복 케이블카·놀이기구 무제한 포함
- 아동 (100~140cm) – 약 650,000동 (약 33,000원)
- 영유아 (99cm 이하) – 무료
- 점심 뷔페 추가 – 약 250,000~350,000동 별도 / 필수는 아니지만 음식점이 비싸서 뷔페가 오히려 합리적이에요
⚠️ 아동 요금 기준이 나이가 아닌 키예요. 같은 나이여도 키가 141cm 이상이면 성인 요금이에요. 방문 전 아이 키를 꼭 확인하세요.
가는 법 (4인 가족 기준 추천)
- 왕복 차량 포함 투어 패키지 – 가장 편해요. 입장권+왕복 차량이 묶인 상품을 KKday·마이리얼트립·클룩에서 미리 예약하면 돼요. 4인 기준 20~25만원 선이에요
- 그랩 왕복 – 편도 약 200,000~300,000동(10,000~15,000원). 돌아올 때 바나힐에서 그랩 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서, 기사님과 왕복 협의하는 게 나아요
- 소요 시간 – 다낭 시내에서 약 40~50분. 아이가 있다면 멀미약 챙기는 게 좋아요. 산길이 굽어 있어요
바나힐 추천 동선 – 아이와 함께라면 이 순서로
바나힐은 넓어서 동선을 미리 짜야 허비하는 시간이 없어요. 아이와 함께할 때 최적화된 동선을 공유할게요.

아이와 바나힐 추천 순서
- ① 케이블카 탑승 (约 17분) –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중 하나예요. 탑승하면서 울창한 정글과 안개 낀 산봉우리가 파노라마로 펼쳐져요. 아이들이 창밖으로 손 내밀고 싶어 할 만큼 신기해해요. 출발은 Debay 또는 Suoi Mo 노선 추천이에요
- ② 골든브리지 (Golden Bridge) – 거대한 손 두 개가 다리를 떠받치는 구조의 다리예요. 2018년 등장하자마자 전 세계 SNS를 점령한 명소예요. 안개가 살짝 낀 날이 더 신비롭고 예뻐요. 사진 찍으려는 줄이 길 수 있으니 오전 일찍 가는 게 좋아요
- ③ 르 자르뎅 다무르 (Le Jardin D’amour) – 골든브리지 바로 옆에 있는 꽃 정원이에요. 알록달록한 꽃과 조형물이 가득해서 아이들 사진 찍기 좋아요. 그냥 걸어만 다녀도 힐링돼요
- ④ 프랑스 마을 (French Village) – 유럽 중세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에요. 성, 광장, 분수, 꽃길이 펼쳐지는데 “여기가 베트남이 맞나?”는 말이 계속 나와요. 공연도 수시로 열려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 ⑤ 판타지파크 (Fantasy Park) – 실내 놀이공원이에요. 회전목마, 범퍼카, 오락기 등이 있어서 아이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에요. 입장권에 포함이라 추가 비용 없어요. 더위를 피해 쉬기도 좋아요
- ⑥ 점심 (런치 뷔페 또는 레스토랑) – 바나힐 정상의 포시즌스 뷔페를 추천해요. 바나힐 내 일반 식당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요. 뷔페가 약 250,000~350,000동으로 오히려 합리적이에요
- ⑦ 하산 케이블카 (마지막 17:00) – 케이블카 마지막 하산이 오후 5시예요. 늦어도 4시 30분에는 하산 줄을 서야 해요

바나힐 아이와 방문 꿀팁
- 겉옷 필수 – 다낭 시내는 35도여도 바나힐 정상은 18~22도로 쌀쌀해요. 아이 얇은 가디건 꼭 챙기세요
- 선크림 필수 – 고산지대라 자외선이 강해요. 안개 껴도 타요
- 유모차 가능 – 바나힐 내 유모차 반입 가능하고 대여도 돼요. 하지만 골든브리지 쪽은 오르막 경사가 있어서 체력이 필요해요
- 오전 일찍 골든브리지 – 오전에 구름이 덜 껴서 시야가 맑아요. 오후엔 안개가 짙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 현금 준비 – 바나힐 내 일부 매장은 현금 결제만 가능해요. 동(VND) 현금을 여유 있게 가져가세요
바나힐 하산 후 저녁 – 마담란에서 미쉐린 한 상
바나힐에서 내려오면 몸이 녹초예요. 그래도 저녁 만큼은 특별하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마담란이에요.

2024·2025년 미쉐린 셀렉티드를 연속 받은 다낭 대표 레스토랑이에요. 한강 변 Bach Dang 거리에 있어서 저녁 먹고 한강 산책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딱이에요. 노란 건물에 빨간 등불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1층은 나무 있는 정원형 오픈 공간, 2층은 에어컨 있는 실내예요. 아이와 함께라면 2층을 요청하세요.
바나힐에서 한껏 뛰어놀고 지친 아이들이 반쎄오 하나 먹더니 눈이 반짝이더라고요. 직원이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법을 시연해줘서 아이들이 따라 하면서 즐겁게 먹었어요. 모닝글로리 볶음은 어른들이 계속 젓가락 가는 메뉴고, 분짜는 아이들이 한 그릇 뚝딱이에요.
신서유기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여기가 그 집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들이 더 신기해해요.
저녁 식사 후 – 한강 산책으로 하루 마무리
마담란이 한강 변에 있어서, 저녁 먹고 나오면 바로 한강 산책길이에요. 배 부르고 바람 맞으며 걷는 그 시간이 다낭 여행에서 가장 여행다운 순간이에요.

마담란에서 한강 변을 따라 걷다 보면 쩐티리 교(Cầu Trần Thị Lý, 분홍색 사장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예뻐요. 평일이라 용다리 불쇼가 없더라도 한강 야경 자체가 충분히 아름다워요. 아이들이 배 타고 싶다고 조르면 한강 유람선(한강 크루즈)도 있어요. 저녁 한 시간짜리 코스로 야경을 강 위에서 감상하는 방식이에요.
오늘은 바나힐에서 많이 걸었으니 산책 후 바로 숙소로 들어가는 게 좋아요. 내일 호이안 당일치기가 남아 있거든요.
Day 2 경비 정리
둘째 날은 바나힐 입장권 때문에 지출이 가장 큰 날이에요. 미리 계산해두면 당황하지 않아요.
| 항목 | 4인 가족 예상 비용 | 비고 |
|---|---|---|
| 퍼홍 아침 (4인) | 약 15,000~20,000원 | 쌀국수+짜조 |
| 바나힐 왕복 차량+입장권 (성인 2+아동 2) | 약 20~26만원 | 사전 패키지 예약 기준 |
| 바나힐 점심 뷔페 (4인) | 약 5~7만원 | 개인 식당 이용 시 더 비쌀 수 있음 |
| 마담란 저녁 (4인) | 약 6~10만원 | 반쎄오+모닝글로리+분짜+음료 |
| 그랩·기타 | 약 1~2만원 | 숙소→퍼홍→숙소 |
| Day 2 합계 | 약 33~45만원 | 4인 가족 기준 (가장 지출 많은 날) |
자주 묻는 질문
바나힐과 둘째 날 일정에서 가장 많이 오는 질문을 정리했어요.
Q. 바나힐 입장권을 현장에서 사도 되나요?
A. 가능하지만 비추천이에요. 성수기·주말에는 현장 구매 줄이 길어서 시간이 많이 낭비돼요. KKday·마이리얼트립·클룩에서 미리 예약하면 QR코드로 바로 입장이 가능해요. 왕복 차량까지 포함된 패키지가 가장 편해요. 예약은 여행 출발 1~2주 전에 해두는 게 좋아요.
Q. 바나힐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어딘가요?
A. 판타지파크예요. 입장권에 포함된 실내 놀이공원인데, 회전목마·범퍼카·오락기 등이 있어요. 폭우가 내리거나 너무 더울 때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골든브리지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고, 아이들은 판타지파크에서 가장 오래 머물러요. 저도 판타지파크에서 막내를 데리고 한 시간을 보냈어요.
Q. 바나힐 하루면 충분한가요? 반나절만 봐도 될까요?
A. 반나절은 아쉬워요. 케이블카 왕복에만 30~35분, 골든브리지·프랑스마을·판타지파크까지 돌면 최소 5~6시간은 필요해요. 오전 9시에 도착해서 오후 4시 30분에 하산하는 풀 코스를 추천해요. 아이와 함께라면 이 시간이 어느새 다 지나 있어요.
꿀팁 – Day 2 바나힐+마담란 실패 없이 즐기는 법
- 바나힐 입장권 최소 3일 전 사전 예약 – 당일 현장 구매는 줄이 길어요. 온라인 예약이 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 오전 9시 전 도착이 황금 시간대 – 케이블카 웨이팅과 골든브리지 인파를 피할 수 있어요
- 겉옷·우비 필수 – 정상은 흐리고 비가 오는 경우도 잦아요. 아이 우비와 얇은 점퍼를 꼭 챙기세요
- 마담란 저녁 예약 추천 – 바나힐에서 내려오면 저녁 피크 타임이에요. 마담란은 전화(+84 90 569 75 55) 또는 구글맵으로 미리 예약하면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해요. 2층 창가 자리를 요청하면 한강 뷰까지 누릴 수 있어요
- 바나힐 내 간식 비용 여유 있게 – 바나힐 내 커피·음료·간식이 한국보다 비싸요. 아이 간식은 숙소에서 미리 챙겨가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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