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에서 뭘 먹을지 검색하다 보면 반드시 한 번은 마주치는 이름이 있어요. 바로 쩌비엣이에요. 다낭 한시장 근처 반쎄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처음엔 “한국인들이 다 가는 거 아냐?” 싶어서 좀 망설였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이유가 있었어요.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 한국어 메뉴판, 기본적인 한국어가 통하는 직원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이 진짜 맛있어요. 다낭 반쎄오 맛집을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여기를 추천해요. 아이 데리고 처음 베트남 음식에 도전하는 분들한테는 특히 더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다낭 쩌비엣 – 한시장 근처 반쎄오 맛집, 한국인도 편한 베트남 로컬 식당
쩌비엣은 한국으로 따지면 “경기도 다낭시” 여행자들이 다낭에서 꼭 한 번은 들르는 집이에요. 구글 평점 4.4점에 한국어 후기만 수천 개가 달려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검증된 식당이에요. 그런데 단순히 “한국인 입맛 맞춤 식당”이라서 유명한 게 아니에요.

반쎄오 자체가 워낙 맛있고, 분짜·넴루이 같은 메뉴들도 베트남 현지의 맛을 잘 살려내고 있어요. 메뉴가 53페이지짜리 두꺼운 메뉴판으로 나올 만큼 종류도 다양하고, 각 메뉴에 한국어 설명이 있어서 처음 오는 분도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어요. 다낭에서 베트남 음식을 처음 경험하는 가족 여행자들한테 특히 잘 맞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저도 아이들 데리고 방문했을 때 “이 집은 괜찮겠다”는 게 문 열자마자 느껴졌어요. 에어컨이 세게 돌고 있었고, 내부가 넓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가 있었거든요. 아이가 조금 돌아다니거나 목소리가 커져도 눈치를 안 봐도 되는 그런 공간이에요.
위치 및 기본 정보
다낭 한시장(Chợ Hàn)·핑크성당(다낭 대성당)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있어요. 관광 동선을 짤 때 한시장 구경 전후로 끼워 넣기 딱 좋은 위치예요. 한강 변 Bach Dang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식사 후 한강 산책과 용다리 야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코스가 완성돼요.
| 상호 | 쩌비엣 (Trổ Việt) |
|---|---|
| 주소 | 180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
| 전화 | +84 94 621 42 42 |
| 구글 평점 | 4.4점 (한국인 리뷰 다수) |
| 한국어 | 메뉴판 한국어 표기 / 직원 기본 한국어 가능 |
들어서는 순간 달랐어요 – 에어컨, 청결함, 넓은 홀
다낭 로컬 식당이라고 하면 선풍기에 플라스틱 의자가 떠오르죠? 쩌비엣은 달라요. 문 열면 에어컨이 확 끼치고, 내부가 넓고 테이블 간격도 충분해요.

가족 단위로 와도 좌석이 충분하고, 단체석도 있어서 여럿이 함께 방문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내부가 식물들로 꾸며져 있어서 열대 느낌이 나면서도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예요. 다낭의 다른 로컬 식당들과 비교해서 위생 수준이 높아요. 테이블도 깨끗하고, 식기도 정갈하게 세팅돼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도 걱정이 덜해요.
이런 분께 잘 맞는 곳이에요
- 베트남 음식이 처음이라 걱정되는 분 – 한국어 메뉴판에 직원 소통도 되니 주문 스트레스가 없어요
- 에어컨 없는 더운 식당이 힘드신 분 – 다낭 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 아이·부모님과 함께 가족 여행 중인 분 – 넓은 홀, 깔끔한 환경, 자극적이지 않은 메뉴가 가족 모두에게 맞아요
- 한시장·핑크성당 관광과 연결하고 싶은 분 – 도보 5분 거리라 관광 동선에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어요
- 다낭 한 끼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은 분 – 반쎄오·분짜·넴루이 등 다낭 대표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요

메뉴 고르는 법 – 53페이지 메뉴판, 이것만 알면 돼요
메뉴판이 53페이지라는 말을 들으면 눈이 빙글빙글 돌아요. 걱정 마세요. 처음이라면 이 네 가지만 고르면 충분해요.

처음이라면 이 메뉴부터
- 반쎄오 (Bánh Xèo) – 약 80,000~100,000동 / 쩌비엣의 시그니처. 쌀가루와 코코넛밀크 반죽을 넓게 부쳐 새우·돼지고기·숙주를 넣은 베트남식 부침개예요. 얇고 바삭한 편이라 기름지지 않아요. 해산물, 소고기 등 속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요
- 분짜 (Bún Chả) – 약 80,000~90,000동 /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와 삼겹살을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적셔 쌀국수 면과 함께 먹는 요리. 누린내 없이 깔끔해서 향신료에 예민한 분도 잘 먹어요. 아이들도 잘 먹는 메뉴예요
- 넴루이 (Nem Lụi) – 약 70,000동 / 다진 돼지고기를 레몬그라스 꼬치에 감아 구운 요리. 한국의 떡갈비 느낌이에요. 반쎄오 쌈에 같이 넣어 먹으면 숯불 향이 더해지면서 맛이 더 풍성해져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예요
- 짜조 (Chả Giò) – 약 60,000동 / 바삭하게 튀긴 스프링롤. 속에 돼지고기·당면·채소가 들어있어요. 아이들이 크로켓 먹듯이 잘 먹는 메뉴라 주문해두면 편해요
2인 기준이라면 반쎄오 1개 + 분짜 1개 + 사이드 1개면 딱 알맞아요. 3~4인 가족이라면 반쎄오 2개, 분짜, 넴루이, 짜조 조합을 추천해요.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요.
반쎄오 먹는 법 – 처음이면 이렇게 하세요
직원이 친절하게 먹는 법을 알려주는데, 미리 알고 가면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어요. 테이블에 라이스페이퍼(쌀 종이)와 상추, 허브 채소가 한 묶음씩 나와요. 라이스페이퍼에 상추 한 장 깔고, 반쎄오 한 조각을 올려 돌돌 말아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돼요. 넴루이도 같이 넣으면 금상첨화예요. 아이들한테는 라이스페이퍼 대신 상추에만 싸줘도 잘 먹어요.

직접 먹어봤을 때 솔직한 후기예요
저는 점심시간 조금 지난 오후 2시쯤 갔어요. 피크를 피했는데도 자리가 절반 이상 차 있었어요. 그만큼 꾸준히 찾는 사람이 많다는 거겠죠.

반쎄오는 해산물 버전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얇고 바삭해서 기름진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쌀가루 반죽이 코코넛밀크와 강황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고, 안에 새우와 숙주가 가득 들어있었어요. 라이스페이퍼에 채소랑 같이 싸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으니까 아이들도 “이거 맛있다” 하면서 계속 집더라고요.
분짜는 고수를 주문 전에 빼달라고 할까 하다가, 직원분이 먼저 “고수 괜찮아요?”라고 물어봐 줬어요. 한국 손님이 워낙 많이 오다 보니 이미 알고 대응해주더라고요. 소스가 새콤달콤한데 진하지 않고 깔끔해서, 누린내 없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었어요. 넴루이도 추가로 시켰는데 이게 진짜 인생 꼬치였어요. 레몬그라스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고기가 촉촉하고, 조금 구수한 맛이 한국의 떡갈비랑 비슷한 결이었어요.
방문 전 꼭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점심 피크(12~13시)에는 웨이팅 – 이 시간대엔 대기가 생겨요. 11시 30분 전이나 오후 2시 이후에 가면 여유 있게 앉을 수 있어요
- 예약 가능 – 단체 방문이라면 전화(+84 94 621 42 42)로 미리 예약하는 게 안전해요
- 고수·향채 조절 가능 – 주문할 때 “노 실란트로(No coriander)” 또는 “코리앤더 빼주세요”라고 하면 들어줘요. 직원이 먼저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요
- 물티슈 비용 있음 – 테이블에 놓인 물티슈 사용 시 소액(약 3,000~5,000동) 청구되는 경우 있어요. 개인 물티슈 지참 추천
- 그랩으로 이동 추천 – 한강 변 큰길 Bach Dang 거리에 있어서 그랩으로 “쩌비엣 다낭”을 검색하면 바로 잡혀요
자주 묻는 질문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세 가지를 정리했어요.

Q. 반쎄오가 생소한데, 어떤 음식인가요?
A. 한마디로 설명하면 베트남식 부침개예요. 쌀가루와 코코넛밀크·강황을 섞은 반죽으로 넓게 부쳐서 새우, 돼지고기, 숙주나물을 넣어 반으로 접은 음식이에요. 겉은 얇고 바삭하고, 안은 고기와 채소가 촉촉하게 들어있어요. 이걸 라이스페이퍼에 채소와 같이 싸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에요. 한국의 전보다 훨씬 가볍고, 느끼함이 없어서 아이들도 잘 먹어요.
Q. 다낭에서 반쎄오를 먹으려면 꼭 쩌비엣이어야 하나요? 다른 선택지는 없나요?
A. 다낭에는 반쎄오 바두엉(Bánh Xèo Bà Dưỡng), 안토이(An Thoi) 등 유명한 반쎄오 식당이 더 있어요. 로컬 감성과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에어컨 없는 바두엉, 미쉐린 빕 구르망 경험을 원한다면 안토이도 좋은 선택이에요. 쩌비엣은 그중에서 에어컨·한국어·깔끔한 환경을 중시하는 분들, 특히 아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가족 여행자에게 가장 잘 맞는 선택이에요.
Q.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도 괜찮나요? 향신료가 강한 음식인가요?
A. 쩌비엣은 한국인 손님이 워낙 많아서 향신료 조절에 익숙해요. 고수는 요청하면 빼줘요. 반쎄오·넴루이·짜조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는 편이에요. 유아의자는 따로 없지만 좌석 의자가 넓어서 아이를 무릎에 앉히거나 옆에 앉혀도 불편하지 않아요. 에어컨이 빵빵해서 더위 때문에 아이가 칭얼대는 상황도 적어요.
꿀팁 – 쩌비엣 제대로 즐기는 법
다낭 여행에서 반쎄오 한 끼는 꼭 넣으세요. 그리고 그 한 끼를 쩌비엣에서 한다면,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 반쎄오 + 넴루이 조합 필수 – 반쎄오만 시키면 아쉬워요. 넴루이를 같이 시켜서 쌈에 같이 넣어 먹어야 맛의 완성이에요. 이 조합이 쩌비엣의 진짜 실력이에요
- 라이스페이퍼는 물에 적셔 먹기 – 테이블에 물이 담긴 그릇이 나와요. 라이스페이퍼를 잠깐 담갔다 꺼내면 촉촉하게 부드러워져서 쌈 싸기 훨씬 좋아요
- 분짜 소스는 면에 다 부어 먹기 – 처음엔 면을 소스에 찍어 먹다가, 나중엔 소스를 면에 전부 부어서 채소와 함께 비벼 먹으면 맛이 더 진해져요
- 식사 후 한강 산책 코스로 – 쩌비엣이 한강 변 Bach Dang 거리에 있어서, 식사 후 강바람 맞으며 산책하다 용다리 야경까지 보는 코스가 완벽해요
- 콩카페는 식사 후 디저트로 – 쩌비엣 근처에 콩카페(Cộng Cà Phê) 한시장점이 있어요. 코코넛 스무디 커피로 식후 마무리하면 다낭 여행의 완벽한 한 끼가 완성돼요
다낭에서 이 집은 관광지 맛집이 아니라 정말 음식이 맛있어서 다시 가고 싶은 집 목록에 올라간 곳이에요. 저처럼 아이 둘 데리고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쩌비엣 한 끼는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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